청주·충주 중심으로 다문화 확산… 중국·베트남 출신 58% 차지충북도 “결혼이민자·자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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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 5.9%가 외국인주민… 충북, 다문화사회로 본격 진입충북도의 외국인주민이 전체 인구의 5.9%를 차지하며 지역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행정안전부가 10월 31일 발표한 ‘2024년 외국인주민현황’에 따르면 충북의 외국인주민 수는 9만7341명으로, 도민 164만6328명 중 약 6%에 해당한다.이 가운데 결혼이민자는 6065명으로 2017년 5005명 대비 7년 만에 1000명 이상 증가했다.다문화가구원은 4만2976명으로 전체 도민의 2.6%를 차지했다. 충북이 명실상부한 다문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청주·충주 비중 높고, 중국·베트남 출신이 절반 이상결혼이민자 중 청주시 거주자는 전체의 41.9%로 가장 많았고, 충주시가 12.6%로 뒤를 이었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진천·음성 지역 역시 비중이 높았다.국적별로는 중국 출신이 29.9%, 베트남 출신이 2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필리핀(8.4%), 일본(7.1%), 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 출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제결혼 건수는 2020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다문화 혼인 비중도 전체 혼인 중 10.2%에 달했다.◇ 다문화 출생아 11.2% 증가… 정착형 가족사회로 변화충북의 다문화 출생아는 2024년 기준 437명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전체 출생아 중 비중도 5.8%로 상승했다.이 같은 추세는 결혼이민자 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가족 단위 이주 증가를 반영한다.특히 청주·진천·음성 등은 산업과 교육 인프라가 결합된 지역으로, 다문화 2세대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충북도의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취업 지원, 통번역 서비스, 자조모임 등 실질적 정착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다.◇ 충북도 “다문화가정, 미래 동반자로 성장 지원”충북도 외국인정책추진단 박선희 단장은 “결혼이민자가 도민으로 자리 잡고, 자녀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다문화가정이 충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충북도는 앞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기초학습, 진로설계, 교육활동비 지원을 확대하고, 시군별 가족센터를 거점으로 한 맞춤형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