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30년, ‘복숭아 명인 부부’ 지역농업 이끌다과학영농·직거래·청년농 mentoring으로 ‘지속가능 농업’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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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성구·김미화씨 부부(앞줄)가 새농민상을 수상하고 강호동(뒷줄 왼쪽 세 번째) 농협중앙회장, 이용선(첫 번째) 본부장, 고내일(두 번째) 조합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농협
귀농 30년 만에 옥천 지역 복숭아 산업을 선도한 서성구·김미화 부부가 농업인 최고 영예인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과학영농과 유통혁신, 청년농 멘토링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농업 모델을 일궈낸 성과가 인정받았다.충북농협(총괄본부장 이용선)은 12일 “옥천 청산농협(고내일 조합장) 조합원 서성구(65)·김미화(59) 씨 부부가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1995년 귀농해 ‘대기농장’을 운영 중인 두 사람은 복숭아와 배 재배로 농업에 첫발을 내딛었다.토양검사와 친환경 액비 생산 등 과학적 농법을 도입하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을 다졌다.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옥천군복숭아협회 회원으로 품질 향상과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섰다.서성구·김미화 부부는 인터넷 직거래와 공동 브랜드 판매 등 다양한 유통망을 개척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일반 공판장 경락가격보다 1.5배 높은 판매가를 기록하며,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이 같은 성과는 품질 중심의 생산철학과 소비자 신뢰 확보가 맞물린 결과다.귀농 1세대로서 후배 귀농·귀촌인들의 든든한 멘토 역할도 맡고 있다. 청년농업인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자신들의 경험을 전수하고, 지역농업 인력 양성과 공동체 복원에도 앞장서고 있다.이들 부부는 “앞으로 새농민회 회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충북농협은 새농민상 수상자에게 선진지 농업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영농기술 보급과 후계농업인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농협 관계자는 “지역에서 뿌리내린 귀농인들의 성공사례를 적극 확산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