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읍·북이면 고지대 출수 불량 해소 위해 덕암배수지 2027년 준공 추진옥산 공공하수처리시설 악취, ‘약액탈취기 대신 연소 설비’로 비용·효율 모두 잡아지역 생활환경 체감 개선… “주민 불편 최소화·시설 운영 안정화에 총력”
  • ▲ 덕암배수지 신설공사 송수관로(빨간선).ⓒ청주시
    ▲ 덕암배수지 신설공사 송수관로(빨간선).ⓒ청주시
    청주시가 상수도 공급 안정성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현장 사업을 병행 추진하면서 주민 체감도 향상과 시설 운영 효율성 강화에 본격 나섰다.

    ◇ 내수·북이면 공급 안정… 덕암배수지 신설 ‘속도’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청원구 내수읍과 북이면 지역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덕암배수지 신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덕암배수지는 내수읍 덕암리 산44-1에 설치되며, 인근 형동배수지(내수읍 형동리 산51-1)는 사격장 인접으로 안전 문제 및 유지관리 어려움이 지적돼 통합 대체된다.

    또한 내수배수지의 체류시간 부족 문제와 내수 급수구역 내 고지대 출수 불량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공급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시는 3100㎥ 규모 배수지 1기와 상수관로 4.7km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2026년 6월까지 마무리하고, 인·허가 및 보상을 거쳐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관석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배수지 시설 확충이 해당 지역의 급수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공정별 추진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 옥산면 청주공공하수처리시설 내 소각 연소 방식의 악취 처리 설비.ⓒ청주시
    ▲ 옥산면 청주공공하수처리시설 내 소각 연소 방식의 악취 처리 설비.ⓒ청주시
    ◇ 악취 저감, ‘고비용 약액탈취 대신 연소 공정’ 적용

    청주시는 흥덕구 옥산면 청주공공하수처리시설 내 슬러지 탈수공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소각 연소 방식의 악취 처리 설비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기술진단에서는 약품을 활용한 약액탈취기 설치가 제안됐으나, 설치비 6억1000만원과 유지비 부담이 컸다.

    이에 시는 기존 신재생에너지 소각시설의 연소 시스템을 활용해 슬러지 탈수동에서 발생한 악취를 연소시설로 이송·처리하는 설비를 신규 구축했다. 

    총사업비 2억원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를 통해 설치비는 4억1000만원, 연간 유지비는 약 600만원 절감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준공 이후 효율을 관찰하고 있지만 악취 저감 효과가 이미 체감될 만큼 뚜렷하다”며 “주민 생활 불편 해소뿐 아니라 근무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체감형 환경·기반시설 개선 기조 지속

    청주시는 상수도·하수도 분야에서 지역 현안별 대응력을 강화하고, ‘체감하는 환경 서비스’를 추진 기조로 삼고 있다. 특히 노후 기반시설 개선, 악취·소음 등 생활민원 해소, 지역별 급수취약지 보완을 중점 과제로 두고 있다.

    시는 향후 사업 추진 단계별 주민 안내 및 현장 소통을 강화해 공사 과정에서의 불편 최소화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