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 사고에 정대표 “골든타임 지켜야… 정부·지자체 총력 대응 필요”“청주공항 활주로·국립병원 등 충북 현안, 예산 심사 과정서 직접 챙기겠다”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YTN 뉴스 캡처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YTN 뉴스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충북 청주 오송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북 바이오 산업 육성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 울산화력 사고에 “현장 대응 골든타임 확보 최우선”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전날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현재 구조 상황이 쉽지 않은 만큼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원인과 대응 과정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안전 체계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재발 방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고는 공공시설 관리·점검 체계 전반을 돌아보게 하는 사건”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의 안전 관리 책임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오송, 바이오 의약·생명산업 글로벌 거점 가능성 갖췄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를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 인근에서 연 데 대해 “오송은 연구개발부터 임상, 상용 제조까지 바이오 전주기가 연결된 드문 산업 생태계를 갖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충북이 추진 중인 바이오 글로벌 5대 본부 전략, 임상시험 세계 3위 목표, 차세대 신약 개발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오송은 이미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규제 개선, 인력·시설 확충, 기술사업화 지원 등을 제도화해 K-바이오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청주공항 활주로·국립병원 등 충북 예산도 챙길 것”

    정 대표는 곧 시작되는 국회 예산 심사 과정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오송 지역 의료·바이오 지원 체계 강화, 충주댐 수요 기반 정비와 같은 충북 핵심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 및 산업 확장과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안 반영 여부와 관계없이 민주당은 충북 현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지역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회의 이후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을 방문해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