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 연계·국제화·특성화… “학생이 선택하는 대학으로 체질 전환”38년 교육행정 경험 기반… “투명·공정 운영으로 조직문화부터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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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범산 충북도립대교 총장이 도립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북도립대학교
취임 이후 대학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천범산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은 “지금은 다시 신뢰를 세우고 미래 경쟁력을 구축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도민에게 사랑받고 지역산업과 동행하는 실용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6일 천 총장은 투명경영·교육혁신·산학협력 확대를 대학 발전의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다음은 천범산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의 뉴데일리와 인터뷰 내용이다.◇ “도민의 대학, 신뢰 회복이 첫 번째 과제”천범산 총장은 무엇보다 ‘신뢰 회복’을 대학 혁신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그는 “도립대학의 존재 이유는 도민과 학생에게 있다”며 “대학 운영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해 신뢰받는 대학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또한 구성원 간 소통 시스템 개편을 강조하며 “학생, 교원,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행정으로 조직 내 갈등을 해소하고 건강한 대학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 산업과 맞닿은 ‘실용교육’ 강화천 총장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개편을 대학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제시했다.“지역의 산업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현장형 인재가 나오도록 교육과정을 계속 바꿔야 합니다. 기업과 함께 학과를 설계하고, 학생이 바로 산업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만들겠습니다.”특히 충북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스마트제조·콘텐츠 분야와의 협업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학일체형 실습시스템과 현장인턴십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 ▲ 천범산 충북도립대학교 신임 총장이 취임식에서 학생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충북도립대학교
◇ 국제화와 취업 지원… “학생이 선택하고 머무르는 대학”천 총장은 학생 경쟁력 강화 없이는 지역대학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학생들은 지금 더 넓은 무대에서 꿈을 꾸고 있다”며 “해외 교류 확대, 어학역량 지원, 글로벌 현장실습 등 국제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또 “학생이 졸업 후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센터 기능을 고도화하고, 기업 매칭·멘토링·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38년 교육행정 네트워크… “실행력 중심으로 속도 내겠다”천 총장은 교육부와 충북·세종 교육청 등에서 38년간 공직을 지냈다. 그는 “정책은 비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행력과 현장성이 중요하다”며 “행정 경험을 대학 운영에 접목해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차분히 말했다. “충북도립대학교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대학입니다. 구성원이 함께하면 변화는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도민께서 ‘우리 지역에 이렇게 든든한 대학이 있구나’라고 자부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이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