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 92억7천만원… 지역 대표 연회시설 22년 만에 소유권 변경오랜 업력 끝 경매로 넘어가며 지역사회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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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대표 연회·행사 시설 가운데 하나였던 ‘S컨벤션’(옛 선프라자컨벤션센터)이 수차례 유찰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청주지법 경매4계에 따르면 5일 열린 S컨벤션 4차 기일 입찰에서 S교회 측이 92억7779만원에 낙찰을 받았다. 이는 감정가 202억여원 대비 낙찰가율 45.82% 수준이다. 이날 입찰에는 모두 7명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경매 대상은 대지 8898㎡와 연면적 7248㎡ 규모의 건물 등 3필지다. 감정평가액은 토지와 건물, 제시외 물건을 포함해 총 202억4514만원으로 책정됐으나, 지난 6월 1차 경매가 유찰된 뒤 2·3차 기일 입찰에서도 참여가 없어 가격이 지속 하락해왔다. 이날 최저매각가격은 69억4408만원이었다.법원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매각결정기일을 열어 특별한 이의가 없을 경우 ‘매각허가결정’을 내리게 된다.S컨벤션은 2003년 ‘선프라자컨벤션센터’로 문을 열어 결혼식·연회·대형 세미나 등 청주의 주요 행사장 역할을 해왔다. 2010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으며 지역 사회에서는 각종 기업 및 단체 행사의 ‘단골 무대’로 자리잡았던 곳이다.하지만 운영난과 금융권 채무 문제가 이어지면서 결국 경매 절차로 넘어갔고, 오랜 기간 청주에서 사업을 이어온 지역 연회시설이 결국 소유권을 잃게 된 데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다.지역 한 상공계 관계자는 “S컨벤션은 청주에서 여러 세대의 결혼식과 행사 추억이 쌓인 장소”라며 “경매로 마무리된 점이 안타깝지만, 새 주인이 시설을 잘 활용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