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세계공예도시·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중 타이틀’ 확보공예 기반의 지속가능 도시 전략 본격화… “시민이 주인인 창의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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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석 청주시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시가 올해 유네스코 본부 심의를 거쳐 창의도시 네트워크 정회원 도시로 확정됐다고 밝혔다.ⓒ청주시
청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정회원으로 공식 승인되며, 세계 공예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도시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충북 청주시는 올해 유네스코 본부 심의를 거쳐 창의도시 네트워크 정회원 도시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세계공예협회(WCC) ‘세계공예도시’ 인증에 이은 성과로, 국내에서는 청주가 유일하게 공예 분야에서 국제 이중 인증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공예 DNA로 도시를 만든 청주… 국제사회의 공인을 얻다청주시는 금속활자 ‘직지’를 비롯해 문화제조창, 한국공예관, 청주공예비엔날레 등으로 축적된 문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예 중심 도시 브랜딩을 추진해 왔다.1999년 시작된 청주공예비엔날레는 27년간 국제 공예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해왔고, 산업유산을 재생한 문화제조창은 창작·생산·전시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했다.시는 이러한 공예 생태계에서 확장된 창작자 네트워크, 시민 공예참여 프로그램, 지역 기반 공예산업 육성 모델을 유네스코가 인정한 핵심 성과로 보고 있다.청주시는 2018년 첫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2023년 지역 협력체계 재정비와 2024년 영문 신청서 제출 등 전략적 재도전에 성공하며 이번 성과를 끌어냈다.◇ 유네스코 정회원 도시로서의 역할… ‘시민·일상·산업’에 공예 연결청주시는 정회원 가입을 통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세계 100개국 408개 도시와 교류·프로젝트 협업이 가능해진다.시는 앞으로 △생활 속 공예 향유 기반 확대 △청년 공예인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신설 △공예 교육·환경·관광·산업 정책과의 통합 전략 추진 등을 연차별 로드맵으로 추진한다.특히 공예 분야를 문화예술을 넘어 도시 계획·산업 모델·지역 정체성·관광 콘텐츠로 확대하는 ‘청주형 창의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시는 오는 12월 창의도시 가입 선포식을 열고, 2026년에는 관련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추진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청주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세계 공예 플랫폼 도시로”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가입은 도시의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시민 참여와 창작 활동이 지속되어 온 결과”라며 “공예를 통해 도시가 성장하고, 시민의 일상이 창의로 확장되는 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공예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해 청주를 세계 속 창의도시 브랜드로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