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충북본부, 5일 최근 ‘충북지역 경제동향’ 발표9월 제조업 생산 +23.9%·수출 +35.3%… 45개월 만의 ‘최고’ 성장세소비·투자도 ‘완만 개선’… 10월 물가 2.5%↑·주택매매 0.12%↑로 흐름 유지
-
- ▲ ⓒ한국은행 충북본부
9월 충북경제가 ‘반도체 주도 회복’의 속도를 높였다.제조업 생산은 20%대 후반에 근접하며 45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고, 수출은 30%대 중반의 증가세를 이어갔다.취업자 수는 3만9600명 늘며 고용의 질도 개선됐다. 10월 물가와 주택도 완만한 오름세로 안정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다.◇ 생산·수요: ‘반도체·의약품’ 쌍끌이, 서비스·소비도 회복 탄력한국은행 충북본부이 5일 발표한 ‘최근 충북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해 2021년 12월(+27.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업종 기여도는 전자부품(기여도 +16.2%p)이 압도했고, 의약품(+2.8%p)과 식료품(+1.8%p)이 상승 탄력을 더했다. 전기장비(-1.0%p)는 부진했지만, 재고는 전자부품 중심으로 4.8% 감소하며 재고순환이 ‘감소 국면’에 들어섰다.서비스업은 카드매출 기준 3.1% 증가로 보건·사회복지, 숙박·음식점업이 개선을 이끌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3.6%로 부진했으나, 자동차 신규 등록이 17.5% 늘며 내구재 수요가 반등했다. 개인의 역내 카드 사용액은 1.6% 증가해 비·준내구재와 내구재가 고르게 늘었다. -
- ▲ ⓒ한국은행 충북본부
◇ 수출: ‘고부가 메모리’ 앞세워 35.3%↑… 대만·홍콩이 견인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5.3% 증가(일평균 +12.8%)하며 전월(+34.4%)의 강세를 이어갔다.품목별로는 반도체가 기여도 +25.7%p로 절대적이었고, 기계류(+5.9%p)·화학공업(+3.5%p)이 뒤를 받쳤다. 축전지는 –4.8%p로 조정받았다.국가별로는 대만(+22.7%p)과 홍콩(+3.3%p)이 증가를 주도했고, 중국(+2.0%p)·베트남(+2.4%p)도 보탰다. 말레이시아(-1.6%p)와 미국(-0.7%p)은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재고가 낮아지고 출하가 14.1% 늘어난 점은 향후 생산·수출 선순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다.◇ 투자: 건축 ‘턴어라운드’·설비 ‘반등’… 자본형성 기초 복원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액이 29.7% 증가로 전환됐지만, 설비투자실행BSI는 92로 장기평균(95) 아래에서 회복세 초입 국면이다.품목 기여도는 수송기계·정밀기계·기초 산업기계가 플러스, 기타 기계류는 마이너스였다.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이 115.1% 급증(주거용 기여도 +71.7%p)하며 전월의 부진을 만회했고, SOC 관련 지출도 10.2% 늘어 공공부문이 보강했다. 민간·공공 투자 동시 개선은 4분기 이후 생산설비 확충과 지역 파급효과 확대를 예고한다. -
- ▲ ⓒ한국은행 충북본부
◇ 고용: 취업자 +3만9600명… 상용·임시 늘고 일용은 감소취업자는 전년동기대비 39.6천명 증가해 고용률 68.5%로 전국 상위권을 유지했다.산업별로 서비스업(+45.9천명)이 증가를 견인했고, 제조업(-3.0천명)·건설업(-2.8천명)은 조정됐다. 연령대는 30대(+16.3천명)·60세 이상(+15.9천명)·40대(+6.4천명) 순으로 늘어 ‘허리층+고령층’ 동반 개선이 특징이다.임금근로자는 상용(+18.8천명)·임시(+19.7천명)가 증가, 일용(-7.4천명)은 줄었다. 자영업자는 ‘고용원 有’가 +4.0천명, ‘고용원 無’는 -1.7천명으로 질적 개선 신호가 관찰된다.◇ 물가·주택: 10월 2.5%↑로 소폭 확대… 곡물·과실 ‘강세’, 매매 0.12%↑10월 소비자물가는 2.5% 상승으로 전월(+2.0%)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농축수산물은 -0.2%→+2.5%로 반전했고, 곡물(+21.3%)·과실(+16.3%)이 강세였다.공업제품은 석유류(+4.0%)·내구재(+1.6%)·가공식품(+3.9%)이 상승을 견인했고, 전기·가스·수도는 하락폭이 -0.2%로 축소됐다.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2% 올라 청주(+0.29%)가 상승을 주도했고, 제천(-0.13%)·충주(-0.10%)·음성(-0.09%)은 하락했다. 전세는 -0.02%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며 지역별 엇갈림이 지속됐다.◇ 체감경기: 제조업 CBSI 94.0 ‘소폭 개선’… 비제조업 94.1 ‘보합’, 소비자심리 113.7 ‘상회’10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0으로 3.4p 상승, 신규수주와 제품재고가 개선을 이끌었다. 경영애로는 ‘내수부진(34.6%)’과 ‘불확실성(20.5%)’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비제조업 CBSI는 94.1로 보합이며, 매출이 개선된 반면 업황·채산성·자금사정은 약화됐다.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3.7로 5개월 연속 장기평균(100) 상회, 현재·향후 경기와 가계수입 기대가 동반 개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