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식·인영선 두 예술가의 예술세계 조명… 회화와 서예로 ‘길’을 묻다
-
- ▲ 천안시립미술관 기획전 ‘길을 묻다, 길을 내다’ 홍보문.ⓒ천안시
천안시립미술관은 오는 1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기획전 ‘길을 묻다, 길을 내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커넥트 인 천안(Connect in Cheona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화가이자 디자이너인 문우식(1930~2010)과 서예가 인영선(1946~2020)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등 총 168점을 선보인다.문우식은 전후(戰後) 한국미술의 재건기부터 회화·디자인·수채화를 넘나들며 다면적 예술세계를 펼친 작가다.그는 회화를 통해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탐구했으며, 산업화 시대에는 시각문화의 현대화를 이끌었다.인영선은 전통 서예의 법을 스스로 깨우치며 필묵의 실험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독창적 조형세계를 완성한 예술가다.특히 그가 창안한 ‘전서의 행의서사’는 전서의 구조미와 행서의 유려함을 결합한 독자적 서체로 평가받고 있다.최경현 천안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을 넘어 한국 현대미술과 서예사의 중요한 지점을 되짚고, 예술이 길을 묻고 또 길을 내는 행위임을 관람객과 함께 성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