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악취 확산 예측 시스템’ 공개… AI·기후데이터 융합 실시간 분석 지역 기업·지자체 협력으로 실증 확대… “주민 체감형 환경행정 모델”
  • ▲ 31일 폐막한‘2025 산학연협력 EXPO’ 신산업관에서 선문대학교가 선보인 ‘아산 스마트 악취 확산 범위 예측 시스템’ 부스 전경. ⓒ뉴데일리
    ▲ 31일 폐막한‘2025 산학연협력 EXPO’ 신산업관에서 선문대학교가 선보인 ‘아산 스마트 악취 확산 범위 예측 시스템’ 부스 전경. ⓒ뉴데일리
    AI가 환경문제 해결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선문대학교가 아산시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기후 데이터를 결합한 ‘스마트 악취 확산 예측 시스템’을 선보이며, 지역 맞춤형 친환경 도시관리의 새 전환점을 열었다.

    ◇ AI 기반 ‘스마트 악취 예보’… 주민 불편 줄인다

    선문대학교 RISE사업단은 29~31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 산학연협력 EXPO’ 신산업관에 참가해 ‘아산 스마트 악취 확산 예측 시스템’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는 ‘친환경에너지·기후’ 분야의 대표성과로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아산시 주요 배출원의 데이터를 분석해 대기 확산 경로를 시뮬레이션하는 구조다. 

    풍향, 기온, 습도, 대기압 등 실시간 기상정보를 종합해 악취 이동 패턴을 예측하고, 예보 결과를 시각화해 행정기관의 신속 대응을 돕는다. 단순 경보를 넘어 사전 ‘악취 예보’ 기능을 갖춰, 지자체가 조기 방제나 시설 점검을 시행할 수 있다.

    ◇ 위성·드론 데이터 결합, 예측 정확도 75%↑

    선문대 연구진은 위성영상과 드론 관측자료를 융합해 악취 발생지점의 데이터 신뢰도를 높였다. 

    인공지능 학습모델을 통해 예측 정확도를 75% 이상으로 향상시켰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 저장되어 도시 환경 빅데이터로 축적된다.

    연구팀은 “기존 악취 관리가 사후 대응에 머물렀다면, 이번 시스템은 예측과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 첫 사례”라며 “AI가 도시 행정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산학·관 협력으로 확산 추진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 기업 ㈜테이아이엠, ㈜미디어임팩트가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아산시청 환경보전과와의 공동 실증 사업으로 추진됐다.

    선문대 RISE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대응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며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스마트 그린도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