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특별 공급 1호 완성…250억 투입 배관망 40㎞ 구축 3500세대에 공급…난방비 30% 절감 ‘에너지 복지 실현’ 기대
  • ▲ 충남 논산 강경읍 도시가스 특별 지원 1호 개통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점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충남도
    ▲ 충남 논산 강경읍 도시가스 특별 지원 1호 개통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점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충남도
    충남 논산 강경 주민들이 오랜 숙원 끝에 도시가스를 사용하게 됐다. 민선8기 ‘에너지 복지’ 정책의 첫 결실로, 올겨울부터 강경읍 전역이 도시가스로 따뜻한 불을 밝힌다.

    ◇ 강경 도시가스 개통, 민선8기 특별 지원 1호 결실

    충남도는 31일 논산 강경 근린공원에서 도시가스 특별 지원 1호 사업 개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 백성현 논산시장, 김영석 JB주식회사 대표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사업 경과 보고,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추진된 ‘도시가스 특별 지원 사업’의 첫 번째 결실이다. 충남도는 2023년 8월 논산시, JB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년 동안 250억 원을 투입해 논산산업단지에서 강경읍 일원까지 총 40㎞의 배관망을 구축했다.

    ◇ 3500세대 혜택, 난방비 30% 절감 효과 기대

    강경읍은 특별 지원 사업 대상지 8곳 중 가장 많은 3500세대가 혜택을 받는다. 충남도는 이번 개통으로 주민들이 기존 등유나 LPG를 사용할 때보다 연간 약 30%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가스는 난방과 취사에 필수적인 만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권”이라며 “강경은 민선8기 에너지 복지 정책의 상징적인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1일 논산 강경읍 도시가스 특별 지원 1호 개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1일 논산 강경읍 도시가스 특별 지원 1호 개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도
    ◇ 2028년까지 1200억 투입, 도 전역 ‘에너지 복지망’ 구축

    김 지사는 “강경읍 구석구석에 깔린 40㎞ 배관망은 논산시 전체 배관의 30%를 넘고, 사업비 250억 원도 가장 큰 규모”라며 “도민 숙원을 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2028년까지 도시가스 배관 등 에너지 인프라에 1200억 원, 바우처 등 복지 사업에 500억 원을 투입해 지역 간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강경 개통에 앞서 지난 4월 서산 운산지역 63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했으며, 서산 부석은 2026년 11월, 보령 웅천은 2027년 10월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산 해미·당진 정미·채운·금산 추부 등 4개 지역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시가스 배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106만여 세대 중 도시가스를 공급받는 가구는 81만3000여 세대로, 보급률은 76.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