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현 교수팀, 방광·요관·신장·자궁 등 4개 장기 동시 절제… 고령 환자 회복도 빨라
  • ▲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경.ⓒ순천향대 천안병원
    ▲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경.ⓒ순천향대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비뇨의학과 김시현 교수가 다빈치 로봇수술을 이용해 방광암이 여러 부위로 전이된 70대 여성 환자에게 다장기 동시 절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병원 측이 31일 밝혔다.

    이번 수술을 받은 환자 방모 씨(70대·여)는 방광암이 요관과 신장, 자궁으로 전이된 상태로, 김 교수는 로봇을 활용해 방광, 요관, 좌측 신장, 자궁 등 4개의 장기를 동시에 절제하고 복강 내 인공방광을 재건하는 초고난도 수술을 진행했다.

    김 교수팀은 절제한 장기를 복벽을 절개하지 않고 질을 통해 제거함으로써 절개 부위를 최소화했다. 

    이로 인해 환자의 통증과 흉터, 감염 위험이 크게 줄었으며, 수술 후 회복 기간도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이번 사례가 고령 환자에서도 로봇수술의 안정성과 임상적 우수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시현 교수는 “다장기 절제와 인공방광 재건을 로봇을 통해 정밀하게 시행함으로써 수술 완성도와 환자 안전성을 모두 높였다”며 “로봇수술은 미세한 절제와 봉합이 가능해 환자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방광 전절제술의 경우 로봇수술을 적용하면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출혈량과 수혈량이 70% 이상 줄어든다. 

    이로 인해 수술 후 부작용 및 합병증 위험이 감소하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줄며 만족도는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