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사생활 보호 기반 추모 서비스 혁신북미 실증 협력… 지역기업 해외 동반진출 기대
  • ▲ 대구 EXCO에서 개막한 2025 산학연협력 EXPO에 전시된 호서대학교 부스.ⓒ김정원 기자
    ▲ 대구 EXCO에서 개막한 2025 산학연협력 EXPO에 전시된 호서대학교 부스.ⓒ김정원 기자
    스마트 장례기술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새로운 시도가 현실화되고 있다. 

    호서대학교와 ㈜인투시가 차세대 안치관리 솔루션을 2025 산학연협력 EXPO(대구 EXCO)에서 최초 공개하고 해외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고인의 품위, 유족의 마음까지 지키는 ‘스마트 봉안서비스’

    29일 호서대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은 기존 납골시설의 단순 출입·식별 방식을 넘어, 유족이 필요할 때만 고인의 안치 정보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서적 배려를 담은 기술이라는 점에서 △사생활 보호 △추모 경험 개선 △관리 효율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R(증강현실) 기반 안내 기능을 더하면 유가족이 현장에서 복잡한 공간을 헤매지 않고도 고인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고도의 편의성이 확보된다.

    ◇ 열·습기·충격에 강한 구조… 유지관리 부담 최소화

    인투시는 IR(열) 차단 기능 및 고투과율 소재, Nano Hole 습기 차단 기술 등 자체 기술을 적용했다.

    안치공간 훼손과 변형 위험을 줄이면서, 6단계 단순 제작공정 도입으로 공공 및 사설시설 모두 도입 비용 부담을 낮췄다. 시설 운영자의 유지·보수 부담 완화도 강점이다.

    ◇ ICT 융합형 장례행정… 고도화된 추모정보 관리 지원

    이 시스템은 ICT 기반 보안관리 기능과 연계돼 원격 모니터링, 출입 인증, 개별 추모정보 관리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운영 효율은 높이고, 유족의 접근성과 서비스 만족도는 강화한 구조다.

    “전통적 예법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장례 행정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산학연 연대의 본보기… 청년 전문인력 육성도 한축

    이번 사업은 호서대 RTSEA사업단을 중심으로 △세종·대전·충북·충남 기업들이 기술검증 및 사업화에 동참한 산학연 협력의 대표 성과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Monte Vista Memorial Gardens와의 공동 실증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호서대는 “현장 중심 연구 교육 확대와 새로운 장례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과 청년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