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산업이 공존하는 천안형 문화정책의 진화시민이 지키고 산업이 확장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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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과 산업을 결합해 글로벌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K-컬처박람회’ 개막식의 한 모습.ⓒ천안시
천안시는 전통문화 축제와 글로벌 박람회를 연계한 ‘투트랙 전략’으로 지역 문화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9월 흥타령춤축제는 시민 참여형 전통문화 행사로 뿌리를 다졌고, 6월 K-컬처박람회는 관광과 산업을 결합해 글로벌 확장성을 확보했다.두 행사는 명확한 역할 구분으로 충돌을 피하고 상호 보완하며, 지역 문화정책의 지속성을 담보했다.문화정책 관계자는 “천안 모델은 지역 전통과 현대 산업을 동시에 살리는 정책 설계가 가능한 국내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시민과 관광객을 잇는 구조적 설계흥타령춤축제는 총 300여 개 공연과 120여 개 시민참여 부스로 구성돼,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구조를 갖췄다.이에 반해 K-컬처박람회는 외지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78%가 “흥타령춤축제는 지역 정체성을,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경험을 제공한다”고 답했다.두 행사의 상생적 설계는 지방 도시가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과 전통의 만남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AR·VR 기술을 활용한 전통 공연 중계, 지역 공예 체험 전시 등 디지털·전통 융합이 눈에 띄었다.국내외 관람객 모두에게 실시간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콘텐츠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확인했다.전문가들은 “디지털 기술과 전통 콘텐츠 결합은 향후 지방 문화정책 핵심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
- ▲ K-컬처박람회에서 다양한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천안시
⃟ 상생의 경제·사회적 성과박람회와 축제를 통한 지역 경제 효과도 뚜렷하다.박람회 기간 인근 숙박업체 예약률은 92%, 음식·체험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또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와 청년 창작자 지원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했다.천안형 문화정책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시민·산업·관광을 결합한 장기적 전략으로서, 다른 지방 도시가 벤치마킹할 만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공존의 교본,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새로운 이정표천안의 대표 축제들은 이제 경쟁이 아닌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전통을 품은 흥타령춤축제와 미래 산업을 상징하는 K-컬처박람회가 한 도시 안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드물다.이는 단순한 행사 병행이 아니라, 시민의 문화자산을 산업 성장의 동력으로 연결한 투트랙 문화정책의 실험이 성공한 결과다.천안의 모델은 ‘지역문화의 내실 강화’와 ‘글로벌 확장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 운영의 표준 교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결국 천안이 지난 3년간 보여준 여정은, 지역이 곧 국가 문화정책의 실험실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과정이었다.전통이 뿌리라면, K-컬처는 그 위에 날개를 단 셈이다.천안은 지금, 그 두 날개로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미래를 비상시키고 있다. -
- ▲ K-컬처박람회가 관광과 산업을 결합해 글로벌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시민 참여형 전통문화 행사로 뿌리를 다졌다는 흥타령춤축제의 거리퍼레이드 모습.ⓒ천안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