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백제-아스카 인연’로 지방외교 콘텐츠화‘517만달러 수출 계약 추진’ 실효적 경제 성과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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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야마토대학에서 특강을 한 뒤 대학생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일본 나라현과의 문화·경제 협력을 전례 없이 심화하며 지방정부 주도의 국제교류 모델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K-팝 공연으로 1500년 인연을 현재로 확장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4일 나라 100년회관에서 K-팝 중심의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2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충남-나라현 우호협력 15주년을 기념했다.엔싸인, 일레븐, 피에스타, 가수 하동근·윤희·김다현 등이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의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냈다.충남 K-팝고와 상명대, 일본 국제고 등 한일 학생들도 참여해 미래세대 교류 기반을 다졌다.공연을 통해 고대 백제와 아스카 왕조로 이어진 역사적 연대가 현대 한류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도 관계자는 “문화기반 지방외교가 양 지역 민심을 가장 빠르게 잇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일문화 세미나’ 개최… 공동 번영과 평화 비전 제시25일에는 충남과 나라현의 학계·시민 300여 명이 참여한 ‘한일문화 세미나’가 열렸다.김 지사는 “K-팝이 감동의 언어였다면, 오늘은 학문과 정책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야마시타 마코토 지사와 양 지역 전문가들은 지방 차원의 교류가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양 지사는 미술관 간 실질적 교류와 문화예술 협력 확대를 공동 선언하며 향후 연속성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세미나는 지방정부 외교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정책 협력으로 확장되는 사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가라하라시 만요홀에서 우호협력 15주년을 맞아 한일문화 세미나에서 나라현 야마시타 마코트 지사와 토론을 하고 있다.ⓒ충남도
◇‘충남 1호 영업사원’ 역할도 빈틈없이 수행문화 외교와 병행해 경제 성과도 거뒀다. 김 지사는 23일 오사카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수출 상담회를 찾아 도내 기업 제품의 품질을 직접 홍보했다.상담 결과 119건 1756만달러 규모의 협상이 이뤄졌으며, 이 중 517만달러 상당이 수출 계약 추진으로 이어졌다.충남도는 이를 계기로 일본 시장 내 판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아울러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겨냥한 관광 홍보도 병행해 일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이번 방문이 단일 지역 타깃 집중형 외교전으로서 협력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