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행정과 주민 참여로 신뢰 회복약자 중심 민생정치로 구민 삶 개선 약속
  • ▲ 남진근 전 대전시의원.ⓒ김경태기자
    ▲ 남진근 전 대전시의원.ⓒ김경태기자
    재선 대전시의원을 지낸 남진근 전 대전시의원이 대전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전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했지만, 이후 지역 곳곳을 누비며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을 연구해 온 ‘준비된 행정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번에는 동구를 청년 일자리 중심의 창업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주민 속으로 스며드는 정치로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 후보는 21일 본지와 대전언론인 클럽 기자단과 갖은 합동 인터뷰에서 출마 배경,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주민 참여형 행정 비전, 그리고 정치철학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다음은 남진근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동구청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대전 동구는 대전의 모태이자 근간이 되는 도시로 과거 대전 발전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활력을 잃고 있고, 인구는 33만 명에 달하던 시절에서 21만 명대로 줄었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일자리 중심의 경제 구조 재편이 필요하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동구의 경제 기반을 다시 세우고자 한다.”

    “결국,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함께 사는 동구를 만드는 것이 출마의 가장 큰 이유다.”

    -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저는 세 가지를 핵심 전략이다.”

    “첫째, 청년 창업 지원과 스타트업 인프라 확충으로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센터, 공유 오피스, 기술 멘토링 등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

    “둘째,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산 운영으로 동구는 구도심, 산업단지, 주거지역이 다양하게 혼재되어 있기에 지역별로 다른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구석구석의 장점을 살려 균형 있는 발전 모델을 추진하겠다.”

    “셋째, 산학 연계형 일자리 모델 개발이다. 지역 대학과 협력해 청년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중심의 취업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 모든 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제가 직접 준비해 온 실행 가능한 정책 설계도다.”

    - 주민과의 소통과 행정 참여를 강조하셨는데,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정치인은 흔히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일부만을 위한 정치가 많다. 저는 구청장과 주민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하겠다.”

    “예를 들어, 주민이 정책 제안을 직접 할 수 있는 ‘주민 정책 창구’를 구청 내에 설치하고, 정기적인 ‘현장 구청장 간담회’를 운영하겠다.”

    “정책의 출발점이 행정의 편의가 아니라 주민의 불편 해소와 생활 중심이 돼야 한다. 청년, 소상공인, 사회적 약자, 이름 없는 시민 모두가 정책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접근하겠다.”

    “저는 행정이 주민에게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로 바꾸고자 한다.”

    - 정치철학을 ‘도덕경’과 연결해 설명하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제가 정치의 길을 걸으며 늘 마음에 두고 있는 구절이 있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로 성인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 빛이 나고, 자랑하지 않으면 공이 드러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지도자는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조용히 민심을 읽는 존재여야 한다는 뜻으로 정치는 권력이나 통치가 아니라 국민 속으로 스며들어 함께 살아가는 조화의 행위라 생각한다.”

    “저는 구청장이 되더라도 ‘위에서 명령하는 행정가’가 아니라, 아래에서 함께 걸어가는 동반 자형 리더십을 실천하겠다.”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지?

    “저는 행정 경험, 실무 감각, 그리고 투명한 정치 체력을 갖고 있고, 두 차례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구정 전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또 약자를 위한 민생정치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

    “정치는 표를 얻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구민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과정이어야 하기에 저는 정직하고 공부하는 정치인으로서, 동구의 문제를 ‘현실 가능한 해법’으로 풀어내는 데 강점이 있다.”

    - 선거 이후에도 주민을 잊지 않는 정치를 강조했는데?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선거가 끝나면 주민을 잊는다는 것이다. 저는 해병대 출신으로,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늘 다짐한다. 구민이 언제든 찾아와 이야기할 수 있는 열린 구청장, 선거가 끝난 뒤에도 변하지 않는 소통형 리더가 되고 싶다”

    “정치의 신뢰는 선거가 아니라, 임기 내내 주민과 함께하며 쌓아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저는 노자의 도덕경 중 ‘물이 만물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않는다(上善若水)’라는 구절을 정치의 중심에 두고 있다. 정치는 경쟁이 아니라, 모든 주민을 이롭게 하는 일이다. 특정 세력의 이익이 아니라, 주민 전체를 위한 협력과 조화의 행정을 펼치겠다.”

    “동구는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로 청년이 꿈을 이루고, 어르신이 행복하며, 소상공인이 웃을 수 있는 도시로 다시 세우겠다. 물처럼 유연하고 포용적인 행정으로, 모두가 함께 사는 따뜻한 동구를 반드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