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만료 전 신속 대응… 충남청 수사 대상자 일제히 송환
  • ▲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KBS뉴스 캡처
    ▲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KBS뉴스 캡처
    충남경찰청이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했다가 송환된 피의자 45명에 대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들은 충남청이 장기간 추적·수사해온 주요 조직원들로 확인됐다.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0일 오전 체포영장 만료 시점을 앞두고 19일 중으로 45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며 “이들은 충남청이 그동안 내사와 수사를 이어온 보이스피싱 및 온라인 사기 조직 관련 피의자들”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했다가 18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는 총 64명이며, 이 가운데 45명이 충남청 관할 사건 피의자로 확인돼 천안동남서, 서산서, 보령서, 홍성서, 공주서 등 5개 경찰서 유치장에 분산 수용됐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들을 비행기 탑승 직후 체포해 즉시 조사를 시작했으며, 송환 즉시 개별 범행 경위와 조직 구조, 자금 흐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충남청이 중심이 되어 수사해온 보이스피싱 조직과 관련된 피의자들로, 조직 내 역할과 국내 공범 여부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으로 압송된 피의자 1명은 대전경찰청이 별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