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무역 분야 협력 방안’ 통해 지방 중심 외교 새 방향 제시 “경쟁보다 협력, 갈등보다 신뢰… 지방이 동북아 상생 번영의 주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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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의회 안종혁 기획경제위원장(천안3·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의회 협력포럼’에서 ‘경제·무역 분야 공동 협력방안’을 발표했다.ⓒ충남도의회
동북아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실질적 협력 모델이 제시됐다.19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안종혁 기획경제위원장(천안3·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의회 협력포럼’에서 ‘경제·무역 분야 공동 협력방안’을 발표하며, 국가 중심 외교를 넘어 지방이 이끄는 공동 번영의 해법을 내놨다.◇ 지역이 이끄는 동북아 협력 비전이번 포럼은 불확실한 국제경제 속에서 지방 차원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중·일 3국 지방의회 대표들이 모여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안 위원장은 “지방은 주민의 삶과 산업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실질적 주체”라며 “지금은 경쟁보다 협력, 갈등보다 신뢰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충남, 한·중·일 협력의 최적지그는 충남이 무역수지 흑자 1위 지역임을 언급하며, 첨단산업·서해안 물류 인프라·외국인 인력정책 등에서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2025년 기준 충남의 수출 585억 달러, 수입 252억 달러, 무역수지 333억 달러 성과를 제시하며 “충남은 실질적 경제협력의 중심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녹색전환·청년 교류 등 구체 전략 제시안 위원장은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중소기업 중심 ‘공동지원 네트워크’ 구축 △재생에너지·수소경제 등 녹색전환 분야 공동 기술 개발 △청년 글로벌 인력 교류 확대 △서해 항로·크루즈 산업 공동 개발 △정기적 정보 교환 및 제도적 협력체계 마련 등을 제시했다.그는 “한·중·일 지방의회가 주체적으로 협력의 틀을 세운다면 동북아 공동 번영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방이 중심이 되는 협력의 시대를 함께 열자”고 제언했다.한편 이번 포럼에는 한국·중국·일본 지방의회 대표단이 참석해 경제·무역, 환경,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향을 논의했으며, 충남도의회는 지역 간 교류를 통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