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확보 위해 교차로 우선신호 시스템 연계 강화
  • ▲ 천안시 청사 모습.ⓒ천안시
    ▲ 천안시 청사 모습.ⓒ천안시
    충남 천안시는 소방·구급 등 긴급차량이 천안·아산 시군 경계를 넘어 출동할 때도 교통신호 제약 없이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경계 구간의 긴급차량 신호 제어권을 일원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긴급차량의 신속한 통행을 보장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고자 아산시와 협의를 거쳐, 배방읍 장재리 등 일부 아산시 경계 구간의 통신회선과 신호 제어권을 천안시로 이관했다.

    천안시는 지난해부터 긴급차량이 주요 도로 교차로에 접근하면 차량의 위치와 방향을 자동으로 감지해 교차로 신호를 녹색으로 전환, 정지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교통신호체계 운영 주체가 다르다 보니, 도시 경계를 넘을 경우 시스템이 단절돼 긴급차량이 신호 지연을 겪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천안시는 아산시와 협력해 요진아파트, 갤러리아입구, 펜타포트사거리 등 3개 교차로의 신호 제어권을 천안시로 변경하고, 아산 지역 내 장재·배방·탕정·아산 등 4개 119구조구급센터의 차량과 천안시 우선신호 시스템을 연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신호 제어권 일원화를 통해 시 경계를 넘는 긴급차량의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응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