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공동 뇌 자극 연구로 정신건강 맞춤 치료 플랫폼 개발
  •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공학 학술연구 기반 구축(R&D)’ 사업에 선정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화영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공학 학술연구 기반 구축(R&D)’ 사업에 선정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화영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이화영 교수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공학 학술연구 기반 구축(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공학 학술연구 기반 구축(R&D)’은 대학 이공학 분야의 학술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기초과학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화영 교수는 ‘韓-英 유전체-신경영상 빅데이터 공동활용: 맞춤형 비침습적 뇌 자극 프로토콜 개발을 통한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리 전략 제시’를 주제로 3년간 총 6억 9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영국에서 일반인 120명을 선별해 경두개직류자극(tDCS), 경두개초음파자극(tFUS), 경두개자기장자극(rTMS) 등의 비침습적 뇌 자극을 시행한 뒤, 뇌 신경가소성 변화를 뇌 영상과 유전체 데이터와 함께 분석한다.

    이를 통해 뇌 자극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 마커를 발굴하고, 통합 모델을 구축해 예측 가능한 환자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화영 교수는 “뇌 자극 치료는 뇌 신경가소성을 조절함으로써 정신질환 치료 및 인지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입증돼 있지만, 개인마다 치료 반응에 차이가 커 맞춤형 모델을 구축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이 완성될 것”이라며 “최적의 치료법 제시는 물론,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으로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연구책임자인 이화영 교수를 중심으로, 순천향대 의료과학과 김정안 교수, 영국 노팅엄대학교 심리학과 정제영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현아 교수가 공동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