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 기반 계획 수립에도 실제 비축량은 계획과 큰 차이 보여
  •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박수현 의원 사무실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박수현 의원 사무실
    국가유산 수리에 필수적인 전통재료 비축 사업이 법정 계획과 전혀 맞지 않아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16일 국가유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목재 비축 계획은 3만6174재였지만 실제 비축량은 4414재로 12.2%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는 8월 말 기준, 계획 1만3635재 대비 13만3584재를 비축해 979.7%에 달했다.

    특히 계획에 없던 석재도 예산을 들여 372톤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은 법령에 따라 매년 실태조사와 비축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계획과 실제 비축량의 큰 차이로 인해 계획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전통재료 수급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통재료 비축과 공급을 담당하는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에는 지난해와 올해 총 61억64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