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교천~삽교천 잇는 14.5km 생태축 조성…중부권 생태관광 거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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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아산 곡교천 모습.ⓒ아산시
아산시가 환경부 주관 ‘2026년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공모에서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전국에서 단 5곳만 선정된 이번 공모에 충남에서는 아산시와 금산군이 이름을 올렸다.이번 사업은 곡교천에서 삽교천까지 약 14.5km 구간을 따라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대규모 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총사업비 45억 원(국비 50%)이 투입된다.2026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탐방로에는 데크길, 조류관찰대, 전망대, 쉼터, 안내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되며, 전 구간이 국유지로 이루어져 토지 보상 절차 없이 신속한 착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받았다.아산시는 이번 탐방로를 단순한 보행로가 아닌 ‘사계절 생태문화탐방로’로 특화할 계획이다.봄에는 유채꽃과 나비가 어우러진 ‘봄꽃향기길’, 여름에는 법정보호종 금개구리가 서식하는 ‘여름둠벙길’,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가을억새길’, 겨울에는 30만 마리 가창오리가 날아드는 ‘겨울눈꽃섬길’ 등 계절별 테마를 반영해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탐방로 인근에는 현충사, 영인산자연휴양림, 도고온천, 은행나무길 등 아산의 대표 관광자원이 밀집해 있어, 탐방로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상권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선정은 생태와 문화,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출발점”이라며 “곡교천과 삽교천이 시민들의 발길로 이어지고, 자연이 일상 속 쉼이 되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