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오는 27일 국정감사 앞두고 실국원장회의서 대응지침 논의 “정치적 의도 따른 과도한 자료요구, 규정에 따라 판단 대응” 주문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3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 대응 방향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간부들에게 “국회의원들이 질의를 위해 필요한 자료는 적극 제공해야 하지만, 지방정부는 도의회가 따로 있고, 도의회의 행정감사와 견제 기능이 이미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 사항 가운데 국가 위임사무 외의 부분까지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 적절히 판단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국정감사 대응은 내가 총괄하겠다”며 “국회의원들이 자료를 요구한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무조건적인 제출은 피하고, 반드시 규정에 근거해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의 행정은 도의회가 감시하는 체계가 있는 만큼, 국감에서 요구되는 부분은 법적·행정적 근거를 검토해 대응하라”며 “과도한 정치 공세에 흔들리지 말고 도정의 정당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오는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실국별 현안과 자료 요청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