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OIL 등 대형 브랜드도 포함…지역 신뢰 타격가짜 연료 피해 반복, 검사 시스템 전면 재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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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시·군별 상표별 석유 불법 유통 적발 현황(2020년~2025.7월).ⓒ복기왕 의원실
충남에서 최근 5년간 불법 석유 판매로 적발된 주유소가 140곳을 훌쩍 넘었지만 단속 인력은 8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브랜드 규모를 막론한 불법 유통이 이어지면서 도민 신뢰와 차량 안전이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5일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더불어민주당·아산갑)가 한국석유관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충남 15개 시·군에서 불법 주유소가 총 143곳 적발됐다. 특히 논산(24곳)과 아산(17곳), 당진(13곳)에 집중됐고, SK에너지(52곳), S-OIL(25곳) 등 대형 정유사 브랜드까지 포함됐다.그러나 현장 단속을 담당하는 인력은 8명뿐이다. 이 같은 관리 공백은 공주·논산 ‘가짜 경유’ 사태에서 이미 위험성을 입증했다. 당시 두 주유소는 1년간 16차례 검사에도 불구하고 불법 연료를 팔아 차량 100여 대가 손상되는 피해가 발생했다.전문가들은 “검사 주기와 방식이 예고성·표본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기술적 분석 장비 확충과 불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복 의원은 “지자체와 석유관리원이 협력해 강력한 합동 관리 시스템을 세워야 한다”며 “명절 등 귀성길 안전까지 위협하는 불법 주유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