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심사단 서산 현지실사 완료…등재 요건 최종 점검기후 위기 시대 ‘갯벌 생태휴식처’ 가능성 주목
  • ▲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전문가들이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방문해 현지실사를 했다.ⓒ서산시
    ▲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전문가들이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방문해 현지실사를 했다.ⓒ서산시
    서산과 태안 사이의 가로림만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세계적 타이틀을 향해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다. 

    산업과 자연이 맞닿은 독특한 생태환경이 국제 무대에서 어떤 가치를 인정받을지가 주목된다.

    서산시는 지난달 30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전문가들이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방문해 현지실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 절차의 핵심 단계로, 바스티안 베르츠키와 타라 싱 베인스 위원이 관리 정책, 주민 참여,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직접 점검했다.

    최종 결과는 2026년 7월 부산에서 열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가로림만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발신하는 한국 대표 갯벌이 된다.

    가로림만은 2016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국가해양생태계 조사, 주민 모니터링, 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꾸준한 보전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만 외해에는 대산항과 대산산업단지가 있어 ‘생태와 산업의 공존’이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