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기준 위반·증빙자료 미비 등 다수…심야 집행 사례도 적발
  • ▲ 공주시청 모습.ⓒ공주시
    ▲ 공주시청 모습.ⓒ공주시
    충남 공주시가 2025년 업무추진비 특정감사 결과를 지난 29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12일까지 본청 31개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직속 기관과 읍면동은 종합감사 시 포함돼 이번 감사에서는 제외됐다. 감사 결과, 행정상 '주의' 처분이 18건 내려졌으며, 재정상 처분은 없었다. 

    주요 지적사항은 집행기준 미준수, 증빙자료 미비, 연간 집행계획 미수립 등이다. 

    감사는 2024회계연도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는 △50만 원 이상 집행 시 참석자 명단 미 첨부(자치행정과·회계과 등) △상품권 지급 시 관리대장 미작성(지역활력과·경제과 등) △집행대상 불명확(회계과·교육체육과 등) △부적정 대상자 집행(여성가족과) 등의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환경보호과는 심야 시간대(23시~다음날 6시) 집행 사례로 부적절한 사용이 지적됐다. 

    일부 부서는 집행단가를 초과하거나, 부서운영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규정 위반이 다수 드러났다.

    시는 향후 업무추진비 집행의 투명성과 청렴도 제고를 위해 연간 계획 수립과 증빙자료 관리 등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시 감사관실은 "관련 부서장은 규정 숙지와 직원 교육을 통해 제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