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설은 주민과 공유해야… 체육관·운동장 전면 개방 강조""교육 문제 넘어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 ▲ 오명택 충남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29일 공주시 한 식당에서 열린 공주프레스협회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오명택 충남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29일 공주시 한 식당에서 열린 공주프레스협회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오명택 충남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29일 "학생들의 학교 이전 자체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지만, 이전 이후 구도심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교육장은 이날 공주시 한 식당에서 열린 공주프레스협회와 간담회에서 "지역 상권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주중학교와 공주여중의 통합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학교 이전과 활용은 단순히 교육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행정과 주민이 함께 협력해 구도심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시설은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주민 이용에 과도한 비용을 부과해선 안 된다"라며 "다만 개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세, 시설 수리비 등은 현실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교육장은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체육과 소통 공간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다"며 "폐쇄적인 운영 관행을 개선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언론인들도 "학교 이전 부지 활용이 구도심 활력 회복의 중요한 열쇠"라며 "교육청과 시가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