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83… ‘내수 침체·美 관세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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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건물 모습.ⓒ충남북부상의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문상인)는 천안·아산·예산·홍성 지역 12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4분기 제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 경기전망지수가 83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이는 직전 분기(88)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올해 1분기부터 이어지던 회복 흐름이 다시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조사에서는 내수 침체,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불확실성,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부담 증가 등이 부정적 전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설비투자(84), 자금사정(76) 등 항목별 지수도 하락세를 보이며,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보수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업종별로는 기계·금속 분야가 64로 전 분기 대비 45포인트나 급락했으며, 자동차부품 업종도 64를 기록해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자동차부품 업종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타격이 컸으며, 특히 1·2차 협력업체의 경우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어두웠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 중 약 75%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내수시장 침체(54.5%)와 수출시장 둔화(20.3%)가 지목됐다.충남북부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고비용 구조와 산업환경 변화가 겹치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절박한 요구를 내놓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는 규제 리스크 해소, 노동 유연화, 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 실질적인 성장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