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시연… '세계 흐름에 맞는 콘텐츠로 경쟁력 강화'
  • ▲ 선문대학교 주짓수 DUO팀이 제1회 전주 코리아오픈 국제주짓수대회(동아시아주짓수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선문대
    ▲ 선문대학교 주짓수 DUO팀이 제1회 전주 코리아오픈 국제주짓수대회(동아시아주짓수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선문대
    제1회 전주 코리아오픈 국제주짓수대회(동아시아주짓수선수권대회)가 지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전주화산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선문대학교 주짓수 DUO팀이 한국 최초로 DUO 시범경기를 선보이며 국제 무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각인시켰다.

    DUO 경기는 두 선수가 한 조를 이뤄 호신술과 제압술을 실제 상황처럼 연속 동작으로 펼치는 시범형 경기다. 

    유럽에서 경찰 및 군 호신술 프로그램으로 발전한 이 경기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그리스 헤라클리온), 2025년 월드게임즈(중국 청두)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시범에는 선문대학교 무도학부 소속 한동화, 오승준, 김재형, 최재원, 김중일, 정현우, 이유림, 송수진, 김현우, 배준석, 곽진웅, 박형찬, 김성진, 김현기 등 총 14명의 선수가 참여해 절도 있는 기술과 실전감 있는 동작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경준 선문대 무도학부 교수는 “DUO 경기는 단순한 시범을 넘어 국제 주짓수에서 종합 성적을 결정짓는 중요한 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BJJ(브라질리언 주짓수)와 DUO가 병행되어야 국가대표 팀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DUO 시범은 한국 주짓수가 국제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경기 콘텐츠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문대의 이번 도전은 국내 선수들이 DUO 종목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아시아 주짓수의 발전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