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만 관객 모이며 성과 입증… 드론쇼로 친환경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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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28일 천안종합운동장 주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폐막선언을 하고 있다.ⓒ천안시
춤으로 세대와 국경을 넘어선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28일 친환경 드론 라이트쇼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All that Dance in Cheonan’을 슬로건으로 24일부터 5일간 천안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61개국 4000여 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하며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이번 축제에 89만4000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올해 축제는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CIDC),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대중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또한 대한민국무용대상, 전국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특히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은 4대륙 16개국 대표팀이 참가해 대륙대항전, 브레이킹 월드파이널 등을 펼치며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축제 셋째 날 펼쳐진 거리댄스퍼레이드에는 2000여 명이 참여해 신부동 방죽안오거리부터 천안아산 신세계백화점까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도심을 축제의 거리로 바꿔놓았다.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도 눈에 띄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인기 크리에이터 ‘슈뻘맨’의 참여형 무대는 어린이와 부모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청년층을 위한 DJ 뉴진스님과 현아, 잭팟크루가 참여한 K-EDM 공연 ‘DANCEFLEX : EDM 흥 나잇’과 ‘천안 레트로 파티’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환경을 고려한 축제 운영도 주목을 받았다. 1400석 규모의 식음 공간과 함께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일회용품을 줄이는 등 친환경 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
- ▲ 28일 천안종합운동장 상공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폐막식을 기념해 드론 1000여 대의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천안시
개·폐막식 날 비 예보에 따라 천안시는 우비를 배포하고, 자원봉사자와 경비 인력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폐막식에서는 불꽃놀이 대신 10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져 친환경 메시지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볼거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개막식에서 예정됐던 드론쇼는 비로 취소됐으나, 폐막식에서는 천안의 역동성과 축제의 상징성을 성공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축제를 찾은 김성식(33·안성) 씨는 “수년째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고 있는데, 올해는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지고 편의시설도 크게 개선돼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단순 관람을 넘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한 참여형 축제였다”며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세계적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올해 축제는 규모와 품격 면에서 모두 발전했으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감사하다”고 전했다.한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은 오는 2026년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