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규모 사업·대학별 과제 공개 필요성 강조인력수요 예측 부실·연구원 출연금 증액 논란 지적
  • ▲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의 모습.ⓒ충남도의회
    ▲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의 모습.ⓒ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3일 제361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인재개발원과 기획조정실 소관 추경예산안 및 출연계획안을 심사하며, 20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라이즈(RISE) 사업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철저한 예산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종혁 위원장(천안3)은 “출연금 승인과 관련된 사업임에도 도의회와의 협의나 설명이 없었다”며 “도의회가 법적으로 출연계획안 승인 권한을 가진 만큼 충분한 자료 제공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형서 부위원장(천안 4)은 “라이즈 사업 예산이 517억 원 증액됐지만, 국비 확정 전이라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대학별 사업 내용과 교부 현황이 공유되지 않아 실체 파악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종화 위원(홍성 2)은 인재개발원 실무수습직원 보수가 추경에 반영된 데 대해 사전 준비 부족을 꼬집으며 “불가피한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연구원 출연금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안장헌 위원(아산 5)은 “출연 비율이 해마다 급변하는 것은 정치적 해석을 낳는다”며 “원장 관련 논란까지 있는 상황에서 도가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우 위원(청양)은 “본예산에서 감액을 약속해놓고 다시 증액을 요청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연구원의 책임 있는 수입 확보 방안을 주문했다.

    박정식 위원(아산 3)은 경영 관리비 절감과 출연금 평가 등 효율적 운용 방안 마련을 강조했고, 지민규 위원(아산 6)은 대학별 계약학과 및 지역 단위별 산출 내역 공개 없이는 책임 있는 심의가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