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혁신·베이밸리 메가시티·탄소중립 등 충남의 5대 도전과제 제시”“정책 현장에 접목되는 연구…전국 최고 연구원으로 성장해야”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일 충남연구원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남연구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일 충남연구원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남연구원
    충남연구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연구원이 충남 발전의 전략을 설계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로 더 크게 도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일 열린 충남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연구원은 학문적 성과를 쌓는 기관이 아니라 지식을 정책과 현실에 접목시켜 도정의 길을 밝히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충남연구원은 도정과 긴밀히 협력하며 실질적이고 현장감 있는 연구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의 미래를 이끌 다섯 가지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농업·농촌의 구조 개혁이다. 그는 “충남 농업은 고령화로 활력을 잃고 소득도 불안정하다”며 “스마트팜 확산, 세대 공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노인부터 청년까지 함께 어울리는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둘째는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 조성이다. 아산만 일대를 실리콘밸리 수준의 첨단산업·스타트업·벤처기업 중심지로 육성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셋째는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실현이다. 김 지사는 “충남은 화력발전소가 집중된 만큼 탄소중립을 피할 수 없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산업·에너지 전환과 R&D 기반 유치를 통해 새로운 전환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넷째는 지역 균형발전이다. 그는 “천안·아산권은 발전했지만 서남부권은 상대적으로 더디다”며 “내부 불균형을 해소해 충남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저출산 극복이다. 그는 “국가 주도의 정책은 성과가 크지 않았다”며 “충남형 풀케어 정책 등 지방정부 차원의 해법을 찾아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연구원의 내부 혁신도 주문했다. 그는 “분파적 행동을 지양하고, 연구성과와 정책 경쟁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충남연구원이 타 시도 연구원보다 앞서 복지·후생·정책 연구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의 30주년은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도정과 연구원이 함께 충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든든한 싱크탱크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