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섭 의장 “옛 의사당 터에 새 둥지…의정 독립성과 소통 공간 확보”역사·현재·미래 잇는 상징적 공간, 충북 도민과 함께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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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년 동안 독립 청사 없이 의정활동을 이어온 충북도의회가 1일 신청사 개청식을 열고 도민과 함께하는 신청사를 열며, 역사적 숙원을 풀고 미래 의정의 새 장을 열었다. ⓒ충북도의회
73년 동안 독립 청사 없이 의정활동을 이어온 충북도의회가 마침내 도민과 함께하는 신청사를 열며, 역사적 숙원을 풀고 미래 의정의 새 장을 열었다.이번 개청은 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공고히 하고, 도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충북도의회(의장 이양섭)는 1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역대 의장과 현직 도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태형 충북도부교육감, 유주열 충북도의정회장, 최호정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충북 의정사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특히 개청 버튼 세리머니에는 소상공인, 농민, 의용소방대, 독립운동가 후손, 다문화·초다자녀 가정 등 다양한 도민 대표들이 참여해 ‘함께 만드는 화합의 도의회’라는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신청사는 1952년 초대 도의회의 첫 의사당이 있던 자리에 다시 지어진 것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11월 착공해 3년 만에 완공된 청사는 연면적 2만9315㎡,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충북도의회의 독립적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최신 시설을 갖췄다. -
- ▲ 1952년 초대 충북도의회(옛 중앙초등학교 강당) 청사.ⓒ충북도의회
1층에는 의정전시관과 미디어 아트월, 워크숍룸, 카페가 조성돼 도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졌다. 25층에는 의원실과 회의실이 배치돼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45층 본회의장은 대형 스크린과 확대된 장애인 방청석을 마련해 도민들이 의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400여 대 규모의 주차 공간과 잔디광장, 별관동 직장 어린이집, 다목적 강당 등은 도민 편의를 위한 배려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고려한 시설로 평가된다. 의회와 도청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의정과 행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의 상징이다.이양섭 의장은 “73년 만에 독립 청사를 마련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도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해 투명하고 열린 의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