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탄소중립 대응… 한중 공동 프로젝트 추진 제안충남연구원 주관, 지방정부·기업·연구기관 200여 명 참여
  • 충남도가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 지방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포럼을 열고,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해법을 제시했다.

    충남도는 25일 상하이 허핑호텔에서 ‘한중연 산학 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디지털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양국 간 산학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남연구원이 주관했으며 충남 상하이사무소 개소를 기념하고 미래 산업 협력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태흠 충남지사, 위엔민다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부회장, 김영준 주상하이 총영사, 천징 상하이시인민대외우호협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지방정부 차원의 경제·산업·환경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탕윈이 상하이사회과학원 부소장이 ‘중국 산업구조 대전환과 상하이의 정책 방향’을, 홍원표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이 ‘한국의 산업대전환과 충남의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토론에서는 전희경 충남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피더블유에스그룹 박지민 대표 △한국수출입은행 박진오 상해사무소장 △카이위그룹 스칸 회장 △시노트란스코리아쉬핑 까오천 대표이사 등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 위기, 인공지능 확산 대응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수소경제 및 재생에너지 공동 개발 △스마트 제조·AI 기반 산업전환 실증사업 △청년 창업·연구인력 교류 플랫폼 구축 등을 협력 해법으로 제안했다.

    전희경 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정책 교류를 넘어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충남도가 상하이와 긴밀히 협력해 디지털·친환경 전환 시대에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연구원은 지난 22일 장쑤성사회과학원과 교류 의지를 확인한 데 이어, 26일에는 상하이사회과학원과 간담회를 열고 협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충남도, 한중문화우호협회,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연구원이 주관했으며,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상하이시인민대외우호협회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