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수칙 무시한 작업에 시민 충격…관리·감독 부실 지적위탁업체 "기계 고장으로 일시 수작업…직원에 수작업 지시 없어"
  • ▲ 공주자원순환센터가 최근 폐부탄가스 처리기가 고장나자 직원이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다.ⓒ독자제보
    ▲ 공주자원순환센터가 최근 폐부탄가스 처리기가 고장나자 직원이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다.ⓒ독자제보
    충남 공주시와 위탁계약을 맺은 자원순환센터가 폐부탄가스를 망치로 뚫어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한 시민은 "가스 처리기가 고장나자 직원들이 망치로 직접 구멍을 내 가스를 빼냈다"고 폭로했다.

    실제 제보 사진에는 실내에서 망치로 가스통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부탄가스는 인화성이 강해 폭발·화재 위험이 크고 흡입 시 인체에도 해롭다. 

    전문가들은 "폐부탄가는 반드시 야외에서 타공기를 사용해 처리해야 한다"며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에 위탁업체 대표는 "직원들이 업무를 잘 모르기 때문에 기계 고장으로 인한 잠시 수작업으로 처리했을 뿐"이라며 "직원에게 수작업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센터에서는 최근 반입된 가전제품을 직원이 불법 판매하거나 지인에게 나눠준 사실이 드러나 관리·감독 부실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은 "안전과 청렴을 동시에 외면한 무책임한 행태"라며 강도 높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