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참여 위한 생활 밀착형 대책 마련하라”
  • ▲ 오세현 아산시장이 18일 열린 주간간부회의에서 고려인 동포 등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시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아산시
    ▲ 오세현 아산시장이 18일 열린 주간간부회의에서 고려인 동포 등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시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아산시
    오세현 아산시장은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간부회의에서 “고려인 동포 등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시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관련 부서에 구체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아산시 인구 40만 명 중 4만5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비중이 크다”며 “특히 고려인 동포는 행정상 외국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방선거 투표권까지 보유한 시민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행정이 출입국·체류 중심에 머물고 있어, 지역 적응 지원이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가족센터와 문화복지국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역사회 참여와 공동체 정착을 위한 생활 밀착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최근 확정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123개와 관련해 “기획예산과를 중심으로 실·국별로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기후위기와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오 시장은 “최근 반복되는 극한 호우에 비해 치수시설은 20~30년 전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며 “이번 수해 대응 과정을 되짚어 예방부터 항구복구까지 전 과정의 미흡한 점을 개선하자”고 말했다. 

    특히 하천·농지·지하차도·산림 임도 등 복구가 지연된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해 신속히 정비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도고 지역에서 발생한 축사 관련 민원을 언급하며 “아산은 성장 도시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민원이 많다”며 “실·국장들이 해당 분야의 책임자로서 현장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7~8월 폭우 대응에 애쓴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휴가를 통해 재충전하고, 9월에도 활력 있게 시정을 추진하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