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 개설… 입학과 동시에 취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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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술교육대 캠퍼스 전경.ⓒ한기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충청남도 소재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2026학년도에 ‘충남형 계약학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신설 학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로, 대학과 기업 간 교육·채용 계약을 통해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산학협력 기반의 계약학과다.이 학과는 충남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학사과정 40명, 석사과정 25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학사과정은 120학점, 석사과정은 30학점의 이수와 기업 현장 프로젝트 수행이 졸업 요건이다.학사과정은 2026학년도 9월 8일부터 12일까지 모집하며, 1단계에서 학생부 종합평가(100%)로 모집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60%)와 교수 및 채용기업 면접 평가(4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석사과정은 2026년 10월 모집 예정으로, 서류평가 100%로 1단계를 진행한 후, 2단계에서는 면접평가 100%로 최종 선발한다.등록금은 학사 1학년과 석사 1‧2학기에 전액 지원되며, 학사 2~3학년과 석사 3학기에는 50% 감면된다.특히 중소기업에 근무할 경우 ‘목돈마련’ 제도에 참여해 졸업 후 총 1,200만 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이 제도는 기업·학생·대학이 매년 200만 원씩 2년간 공동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교육 과정은 산업 현장 중심으로 설계됐다.학사과정 1학년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공정, 소재, 장비 설계, 자동화 기술 등을 중심으로 한 전공 기초교육이 집중 편성되며, 2~3학년은 대학과 기업이 공동 설계한 현장실무 및 심화 교육이 진행된다.석사과정은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반영해 R&D 중심으로 운영되며, 입학 시 희망 지도교수를 배정받아 기업에 필요한 기술 및 제품 개발 역량을 집중적으로 함양한다.현재 협약을 체결한 도내 중견·중소기업으로는 ㈜SFA반도체, ㈜엑시콘, ㈜엔켐, ㈜와이씨, ㈜티에스이, 씨아이에스㈜, 유니슬에이치케이알㈜ 등이 있으며, 참여 기업은 지속 확대 중이다.유길상 총장은 “충남형 계약학과는 학생에게는 입학과 동시에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공급하는 혁신적인 산학협력 모델”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산업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