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영어조합법인, 해수부 공모 선정…충남 대표 수산물 가공·유통 거점화자동화 포장·대규모 저장창고 구축…수산업 경쟁력·브랜드 가치 강화 기대
  • ▲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조감도.ⓒ충남도
    ▲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조감도.ⓒ충남도
    충남 보령에 충남 대표 수산물을 가공·유통하는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들어선다. 총 6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산지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충남도는 도내 해삼영어조합법인이 해양수산부 주관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도와 법인은 국비 18억 원 등 총 6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보령시 요암동 6612㎡ 부지에 해삼·꽃게·김 등을 활용한 종합 가공·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은 현대식 가공공장과 건조기, 분쇄기, 세척기, 금속검출기 등 첨단 설비로 꾸려지며, 자동화 포장라인과 대규모 저장창고도 마련해 대량 처리 능력을 확보한다.

    또한 △계절·품목별 가공 한계 극복 △연중 안정적인 가공 체계 확립 △고부가가치 수산가공품 개발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 등을 통해 수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센터 입지는 산지 인근이자 주요 고속도로 인터체인지(IC)와 가까워 원료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와 완제품 유통 효율성 개선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정병우 충남도 어촌산업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충남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내 어업인들과 가공·유통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