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공공의료·생명권 지킬 국립의대, 반드시 관철”의사 수 전국 최하위권 충남, 정부·국회 설득·홍보전 강화
-
- ▲ 충남도는 14일 충남도서관에서 김태흠 지사,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 최재구 예산군수, 서명운동을 주도한 범도민 추진위원회 사회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과 종합토론을 열어 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알렸다.ⓒ충남도
충남에서 국립공주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는 범도민 서명이 100만 명을 넘어서며, 열악한 지역 의료 현실을 개선하려는 도민의 목소리가 전국적 공감대 형성 단계로 접어들었다.충남도는 14일 국립공주대 의대 신설 서명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이번 서명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충남에 국립의대가 꼭 필요하다는 도민의 뜻을 보여주는 결과다.도는 이날 충남도서관에서 김태흠 지사,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 최재구 예산군수, 서명운동을 주도한 범도민 추진위원회 사회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과 종합토론을 열어 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알렸다.김 지사는 “충남에도 국립 의과대학이 생기길 바라는 도민의 염원이 이토록 간절하다는 게 증명됐다”며 “우리가 한목소리를 내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
- ▲ 국립공주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는 범도민 서명이 100만 명을 넘어서며, 열악한 지역 의료 현실을 개선하려는 도민의 목소리가 전국적 공감대 형성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충남도
이어 “산부인과가 없어 원정출산을 하거나,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의료난민 같은 사례가 많다”며 “공공의료를 떠받칠 국립의대 신설은 도민 생명권이 걸린 문제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현재 충남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5명으로 전국 평균 2.1명보다 낮고, 17개 시도 중 15위다. 지역 의대를 졸업한 학생의 수도권 취업률은 54.9%에 달해 인력 유출도 심각하다.이에 도는 2023년 12월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대내외에 뜻을 알리고, 지난해 8월부터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여 이번 100만 서명을 달성했다.앞으로 도는 국립공주대, 예산군과 협력해 정부·국회 대상 설득 활동과 전국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정책 협의회,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이어간다. 김 지사는 “국립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전국 각지의 우수 인재들이 충남을 찾게 될 것”이라며 “정원 확보와 지역 정착 조건 마련, 장차 국립대병원 설립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