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가구 우선 복구…도배·장판 시공에 구슬땀, 나눔 기업도 동참
  • ▲ 아산시와 손잡은 9개 봉사단체가 최근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아산시
    ▲ 아산시와 손잡은 9개 봉사단체가 최근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아산시
    아산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복구를 위해 민간 봉사단체들과 손을 맞잡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

    시는 지난 7월 31일부터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침수 피해로 거주 공간이 훼손된 26가구를 우선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 시공을 중심으로 한 복구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벽지와 장판을 걷어내는 기본 작업은 물론, 곰팡이 제거 및 습기 방지 등 위생과 안전을 고려한 세밀한 시공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피해 주민들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한마음으로 현장을 지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복구 활동에는 아산비젼봉사단, 희망봉사단, 새온양로터리클럽, 온양온천로터리클럽, 탕정면행복키움추진단, 제이케이하우징, 세종시자원봉사센터, 오산시자원봉사센터, 한밭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총 9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각 단체는 사전 일정 조율 없이도 즉시 봉사에 동참하며 복구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활동에는 ㈜KCC글라스와 ㈜서울벽지가 각각 바닥재와 도배지를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기업의 온정이 더해지며 현장의 분위기도 한층 따뜻해졌다.

    이기성 희망봉사단장은 “침수 피해로 집을 잃은 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다시 편안한 공간에서 지내시길 바란다”며 “휴일도 반납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수많은 현장을 다녔지만 이번만큼 간절한 복구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민숙 아산시 사회복지과장은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는 이재민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며 “이처럼 신속히 움직여 주신 봉사자들과 후원 기업에 감사드리며, 시도 끝까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1차로 2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향후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 57가구까지 점차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