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체감온도 37.4도…축산피해 18만7천 마리도, 폭염 2단계 대응…쉼터·그늘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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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저감 쿨링로드.ⓒ뉴데일리
충남 지역에 폭염경보가 이어지면서 지난 30일 기준 온열질환자가 134명, 이 중 4명이 숨졌고, 축산 분야에서도 18만 마리에 달하는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충남도는 지난 26일부터 폭염 비상 2단계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현재 폭염경보는 천안·공주·아산·논산·부여·당진·보령(7.22), 청양·금산(7.23), 계룡·홍성·예산(7.24), 태안·서산·서천(7.25) 등 도내 15개 시군에 발효 중이며, 11시 기준일 최고 체감온도는 논산이 37.4도로 가장 높았고, 예산이 35.2도로 가장 낮았다.온열질환자는 누적 134명으로 전일 대비 8명이 증가했고, 사망자는 누적 4명으로 2명이 추가로 숨졌다. 사망자는 공주(96세, 논밭 작업 중 발생), 부여(76세, 병원 입원 후 사망), 당진(49세, 길가에서 발견 후 중환자실 입원 중 사망), 청양(86세, 비닐하우스 작업 중 쓰러짐)에서 발생했다.축산피해는 총 401개 농가에서 닭 17만5642마리, 돼지 1만1004마리, 기타 가축 5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는 논산(5만8698두), 청양(3만2006두), 예산(2만1115두) 등에 집중됐다.도는 현재까지 도 및 15개 시군에서 1860명이 비상 근무 중이며, 민감대상자에 대해서는 안전파트너 6154명이 2만4658명을 방문·전화로 안부를 확인했다.또한, 노숙인 밀집 지역, 영농 및 야외작업장을 중심으로 121회 순찰하고, 무더위쉼터 5609개소 중 474개소를 점검했다.폭염 저감시설도 적극 운영 중이다. 도내에는 그늘막 1510개소, 스마트 승강장 25개소, 쿨링포그 58개소, 도로 살수차 56대, 양산대여소 44개소가 설치·운영되고 있다.아울러 전광판(277회), 스마트마을방송(158회), 거리방송(27회), 문자(70만4879명 대상 46회), CBS 라디오(13회) 등을 활용해 폭염 대응 관련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한편 예산군은 수해복구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냉방차 3대를 운영하며 온열 질환 예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