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농업인 대상…올해 168개 추가 설치
  • ▲ 천안시가 농약 음독 등 사고 예방을 위해 9년째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농약안전보관함’.ⓒ천안시
    ▲ 천안시가 농약 음독 등 사고 예방을 위해 9년째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농약안전보관함’.ⓒ천안시
    천안시는 농약 음독 사고를 예방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9년째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령 농업인의 안전한 농약 보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31개 읍면동에 168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추가 보급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보급 수는 3163개에 이른다.

    보관함 외부에는 24시간 운영되는 자살예방 상담전화(109번)를 표기해 위기 상황 시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사용 기한이 지난 농약이나 잔류 농약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잔류폐농약 수거함’도 설치했다. 현재 12개 읍면과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돼 있다.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농약안전보관함이 단순한 보관용기를 넘어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하며,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