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28일 암스테르담 ‘NDSM’ 방문폐조선소에서 문화예술 중심지로… 도내 적용 가능성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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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에이강 북쪽 해안에 위치한 NDSM 부지를 방문해 운영 상황과 공간 활용 사례를 살펴봤다. 김 지사는 윤주영 투자통상정책관과 함께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사업 추진 과정과 민관 협력 모델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충남도
[네덜란디 암스테르담] 외자유치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유럽 출장을 이어온 김태흠 충남지사가 세계적인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꼽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엔디에스엠(NDSM) 워프(Werf)’를 찾았다.도내 원도심과 유휴공간 재생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김 지사는 28일(현지시각) 암스테르담 에이강 북쪽 해안에 위치한 NDSM 부지를 직접 방문해 운영 상황과 공간 활용 사례를 살펴봤다.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사업 추진 과정과 민관 협력 모델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NDSM은 ‘네덜란드 조선 및 독회사(Nederlandsche Dok en Scheepsbouw Maatschappij)’의 앞 글자를 딴 이름으로, 1894년 설립된 이후 네덜란드 산업화를 견인한 대표적 조선소였다.한때 세계적인 대형 조선소로 명성을 떨쳤지만, 조선업 쇠퇴와 함께 1987년 문을 닫고 수십 년간 방치됐다. -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8일 윤주영 투자통상정책관과 함께 세계적인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꼽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엔디에스엠(NDSM) 워프(Werf)’에서 엔디에스엠 관계자로부터 성공사례를 청취하고 있다.ⓒ충남도
전환점은 1999년 암스테르담시가 이 부지를 문화예술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지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이후 민간 예술단체, 청년 스타트업, 지역 커뮤니티가 참여해 조선소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공간 재배치와 창의적 활용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현재 NDSM은 예술가 작업실과 전시장, IT 및 제조 스타트업, 레스토랑과 카페, 청년 주거공간 등이 입주한 복합문화생활공간으로 운영 중이다.이곳은 현지인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으며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글로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김 지사는 “한때는 산업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버려진 공간으로 남아 있는 폐건물이나 원도심 지역에 NDSM처럼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재생 모델을 적용한다면, 충남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지자체와 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도시재생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NDSM 방문을 끝으로 유럽 출장 일정을 공식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