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정부지원 부족분 도가 특별지원”
  • ▲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2일 오전 도청에서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2일 오전 도청에서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지원 외에 도 차원의 특별지원을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2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폭우 피해에 대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은 공공시설 1796억 원, 사유시설 634억 원 등 총 2430억 원에 달한다.

    김 지사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정부지원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도가 특별지원해 실질적인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은 반파 시 최대 6000만 원, 침수는 600만 원까지 지원한다.

    13개 시군에서 피해가 발생한 농업 분야는 피해액이 314억 원으로 추산되며, 도는 영농시설에 대해 최대 70%, 농작물은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최대 전액까지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보험 가입이 어려운 작물은 100% 지원한다. 축산 분야는 175개 농가에 51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 기자회견 장면.ⓒ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 기자회견 장면.ⓒ충남도
    이에 따라 도는 폐사축 처리비 4억 4000만 원을 긴급 지원하고, 농가당 최대 2억 원의 무담보 특례보증도 제공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피해는 326개 업소, 47억 원 규모로, 정부지원 300만 원 외에 도가 상가당 9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피해물품에 대한 추가조사 후에는 재해구호기금과 의연금, 최대 3억 원 저금리 융자도 지원한다.

    응급복구는 전체 2408건 중 62.2%인 1546건이 완료됐으며, 이번 주 내 복구 완료를 목표로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호우에 대비해 배수시설과 하천 설계 기준을 200년 빈도로 상향 조정하고, 피해복구 지원 기준도 현실화되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피해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