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2명·농경지 1만6714ha 침수·주민 2228명 대피”“공공·사유시설 135건 피해… 세월교 29곳 중 25곳 통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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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18일 충남지역에 200년만에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급증했다. 사진은 폭우피해를 입고 고립된 주민들이 공주소방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공주소방서
“예산 380.6㎜, 서산 운산면 499㎜”… 충남 전역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3일간 평균 강수량이 289.8㎜에 달하며 도내 곳곳에서 도로 유실, 농작물 침수, 하천 제방 붕괴, 지하차도·산책로 통제 등이 잇따랐다.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며, 주민 1,604세대 2,228명이 대피했다.충남도는 1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7월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발표했다. 도내 15개 전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별 누적 강우량은 예산군이 380.6㎜로 가장 많았고, 서산 운산면은 499㎜를 기록했다.이번 폭우로 △사망 2명(서산시 석남동 차량 고립) △농작물 침수 16,714ha △축산 피해 닭 75만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도내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유실과 침수 42건을 포함해 총 82건, 사유시설은 주택·상가 침수 5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주요 통제 현황으로는 △세월교 29곳 중 25곳 △둔치주차장 17곳 중 16곳 △산책로 14곳 중 12곳 △지하차도 5곳 중 3곳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특히 예산·부여·홍성 등 내륙지역과 해안권 서산·태안까지 피해가 광범위하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충남도는 16일 14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같은 날 17시에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해 대응에 나섰다. 18일 18시 현재까지 도와 시군 공무원 총 2,044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피해 지역 현장 점검, 재해구호 물품 제공, 응급 복구, 주민 대피시설 운영 등이 지속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호우 종료 후에도 피해 시설에 대한 정밀 조사를 이어가며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