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이틀간 380mm 물폭탄…시설·농작물 피해 속출

부여군은 16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시설 및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군은 즉각적인 대응과 주민 대피 유도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18일 부여군는 지난 16일부터 2일간 최대 38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 각종 시설과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17일까지 신고된 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붕괴, 유실 등 도로시설 7개소 △배수로 유실, 마을안길 파손 등 소규모 공공시설 9개소 △지방하천 및 소하천 제방 유실 10개소 △문화유산 1개소 △산사태 등 산림 피해 △축사 피해 1개소 등 총 31건에 이른다.

농작물 피해는 △벼 301ha △수박, 멜론 등 시설작물 65.8ha △기타 작물 109.8ha 등 총 476.6ha로 집계됐다.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200mm가 넘는 폭우로 수박, 멜론 등 시설하우스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지난 16일 호우예보에 따라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상황실을 가동해 취약지역 점검과 주민 신고에 즉각 대응하는 등 총력 대응 중이다.

한편, 군은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산사태와 붕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재난안전문자와 방문 안내를 통해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주민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