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장 침수·대피소 현장 등 방문…“인명피해 없도록 총력”“예당저수지·무한천, 방류·대피 상황 철저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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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7일 오성환 당진시장과 함께 당진 어시장을 찾아 폭우로 침수된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충남도
충남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당진과 예산의 피해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 현황과 추가 호우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김 지사는 17일 침수 피해가 발생한 당진 어시장과 주민 대피소인 당진초등학교, 그리고 예당저수지와 무한천 등 주요 피해 지역을 잇달아 방문했다.당진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304.2㎜의 폭우가 쏟아졌고, 누적 강수량은 376.2㎜로 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당진 어시장 175개 점포 대부분이 바닥 침수 피해를 보았고, 충남도와 당진시는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새마을지도자 등 250여 명과 양수기 등 장비를 투입해 긴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김 지사는 “소방력과 의소대 등 가용 인력과 자원을 모두 투입해 응급복구에 집중하고, 17∼18일 예보된 추가 호우에 철저히 대비하라”며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어시장이 매년 호우피해를 입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배수펌프장 설치 등 항구적인 피해 예방 대책을 수립·추진하라”고 지시했다. -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7일 오후 당진 어시장에서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충남도
당진초등학교에 대피한 주민 33동 65명도 찾아 위로한 김 지사는 “도와 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들이 일상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예산 지역 역시 누적 강수량이 359.2㎜를 기록하며 도내 두 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예당저수지를 방문해 방류 상황과 추가 강우 시 저수 여력 및 방류량 등을 점검하며 “갑작스러운 방류로 하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무한천에서는 수위, 제방 파손 및 응급복구 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다가올 호우에 대비해 취약 구간 보강과 주민대피 등 안전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협 측에는 “농산물 피해 조사를 신속히 해 피해 보상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