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661명·재산피해 571건…주택·차량 침수, 산사태 등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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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 호우에 아산 세교지하도가 잠겨 차량 통행이 어려운 모습.ⓒ독자 제공
충남 천안과 아산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주택·상가 침수, 도로 유실, 산사태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양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아산에는 평균 355.9mm, 천안에는 평균 280.3mm의 폭우가 내렸다.가장 많은 강우량은 아산 송악면에서 403mm, 천안에서는 수신면이 364mm를 기록했다.기상청은 17일 오전 1시 10분 천안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10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로 하향 조정했으며, 충남 전역에 모레(19일)까지 최대 180mm 이상의 추가 강우가 예보돼 있다.인명·재산 피해 속출…이재민 661명 발생다행히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천안에서는 배수로에 빠진 시민 2명이 구조됐고, 산사태 취약지 주민 238명, 하천 범람 우려 지역 주민 등 총 325명이 선제 대피했다.아산에서는 336명이 이재민으로 발생, 임시대피소에서 구호물품과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천안에서는 공공시설 피해로 하천 범람 4건, 도로 유실·침수 10건, 토사 유실 12건, 전주 전도 2건 등이 집계됐으며 사유시설 피해는 건물 침수 87건, 차량 침수 11건(확인 중), 고립 6건, 축대 붕괴 2건 등이다.아산은 총 24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 72건, 차량 침수 35건, 상가 침수 23건, 산사태 2건, 옹벽 붕괴 3건, 기타 76건이 보고됐다.축산 피해도 염치, 신창, 둔포 일원에서 발생했으나 수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 ▲ 아산 독산동 일대가 물에 잠겨 있는 모습.ⓒ독자 제공
◇지하차도‧도로 등 통제…현장 점검 및 예찰 강화양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지하차도, 하상도로, 물놀이시설 등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천안에서는 성정지하차도, 남산지하차도, 신방동 천안천변길 등 총 6개 도로가 침수로 통제됐다가 순차적으로 해제됐다.아산 역시 지하차도 5개소, 둔치주차장 3개소, 산책로 3개소, 하상도로 4개소, 야영장 1개소 등 총 16개소가 통제됐다.천안시는 지하차도 25개소, 반지하주택 91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133개소에 대한 예찰을 지속하며, 배수펌프 12개소 및 차단시설 5개소를 사전 점검한 상태다.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본격화 예정양 시는 비가 그치는 대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NDMS 시스템을 통해 복구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추가 강우에 대비해 선제적 통제와 주민 안내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민들께서는 하천변 접근을 삼가고, 기상 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 ▲ 아산 독산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독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