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강수량 247.5mm… 지하차도·하상도로 등 선제 통제
  • 천안시가 17일 새벽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에 대응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며 인명 피해 ‘0’을 목표로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1시 10분 충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천안 평균 누적 강수량은 247.5mm, 최고 보산원 320mm, 광덕면은 최대시우량 64mm/h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강우는 18~19일까지 최대 180mm 이상 추가로 예상돼 추가 피해 방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사유시설 주택 침수 등 8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시는 성정·남산·청당·업성·와촌·신방동 등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6개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주요 통제 구간으로는 성정지하차도와 남산지하차도, 업성·와촌 하상도로, 신방천변길 등이다.

    또한 산사태 취약지역 133개소의 거주자 112명에게 선제적 대피명령이 내려졌고, 성환8리는 펌프장 용량 초과 및 배수지체로 인해 90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천안시는 17일 새벽 1시 1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 읍·면·동 자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장 인력은 총 60명(상황실 19명 포함)이 배치되어 대응 중이다.

    천안시는 긴급재난문자 3회 발송, 마을방송 411개소 2회 송출, 전광판 8개소 활용 등으로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전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인명 피해 ‘0’을 목표로 끝까지 대응하겠다”며 “선제적 대피와 철저한 예찰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