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가뭄 지속 속 병해 발생 증가… 아산시 '사전 방제가 핵심'
  • ▲ 아산시가 ‘해맑은 품종’ 벼 포장에서 도열병 병징 및 피해를 확인하고 농가에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아산시
    ▲ 아산시가 ‘해맑은 품종’ 벼 포장에서 도열병 병징 및 피해를 확인하고 농가에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아산시
    아산시가 최근 ‘해맑은 품종’ 벼 포장에서 도열병 피해를 확인하고, 농업인들에게 적기 방제와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지속된 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벼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둔포·영인 지역의 아산맑은쌀 재배지를 중심으로 실시한 집중 예찰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도열병은 벼 생육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병해로, 잎에 방추형 병반을 형성하고, 병이 확산되면 전체 포기가 붉은빛으로 변하며 생장이 억제된다. 

    벼의 모든 부위에 발생할 수 있어 수확량 감소뿐만 아니라 쌀 품질 저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도열병균은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에 분생포자를 형성해 벼 조직에 침입하며,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기후 조건에서 병원균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다. 

    또한 질소 비료를 과다 시용한 논에서는 병이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산시는 도열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제 요령을 안내했다.

    발병이 확인된 포장은 즉시 등록된 적용약제를 이용해 초기에 방제하고 2차 방제 시에는 계통이 다른 약제를 사용해 약제 저항성 방지, 약제 살포 후 3~4시간 이내 벼 잎에 약제 흡수, 강우 시에는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방제 실시 등을 주문했다.

    이미용 농업기술과장은 “해맑은 벼와 같이 도열병에 약한 품종은 발병 우려가 매우 높다”며 “농업인들께서는 생육기 동안 철저한 예찰과 함께 사전 방제 및 추가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